“밀리초가 성패 가른다”…렐티오, 실시간 데이터로 AI 의사결정 혁신

| 김민준 기자

리얼타임 데이터 활성화는 이제 단순한 기술적 이상이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이 정보를 수집한 뒤 수 시간 또는 수일 후에 사용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들어오는 즉시 반응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민첩성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기업 마스터 데이터 플랫폼인 렐티오(Reltio)가 있다. 렐티오는 자동화 통합 플랫폼 업체 워카토(Workato)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제하고 통합하는 저코드 통합 레이어를 자체 플랫폼에 내장해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고객은 통합된 데이터를 단 몇 밀리초 만에 운영 시스템과 AI 모델에 연결해 즉각적인 통찰을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 프라스카(Mike Frasca) 렐티오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운영한다"며 "대다수 고객은 데이터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결국 밀리초 단위의 반응 속도가 실제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카토 기술 내재화가 데이터 수집 단계부터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고객이 가치 창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덧붙였다.

데이터가 렐티오 플랫폼에 들어오면, 워카토가 이를 정제·표준화·통합해 다양한 업무용 에이전트가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맥락으로 전환해준다. 특히 프라스카는 AI 에이전트가 아무리 뛰어나도, 맥락이 없으면 오히려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렐티오의 실시간 데이터 활성화 구조가 AI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동시에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품질 유지 역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렐티오는 참조 데이터 관리와 자동 검증, 지능형 매칭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교차 검토한다. 또한 데이터가 사용되는 지점 근처에 데이터를 배치하여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고객사들의 시스템과 영역 간 거버넌스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결국 렐티오와 워카토의 협업은 AI 기반 결정 지능을 강화하고, 업무 자동화 시스템 속도를 높이며, 전체 조직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는 이제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실시간 전략 수립과 실행의 핵심 연료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