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박세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글로벌 기술 업계 경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한 고객 관리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일즈포스는 8월 21일 박세진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부문 부사장을 세일즈포스 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해 세일즈포스에 합류한 뒤 국내 주요 대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고객 관계 관리(CRM) 부서를 이끌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포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가운데 하나로,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세일즈·서비스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 중인 기업들의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 소감을 통해 “AI가 기업 운영 방식과 고객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점에 한국 시장의 성장을 맡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는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 중심 전략을 한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는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일즈포스가 한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고객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AI 기반 CRM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세일즈포스가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각 산업군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조기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