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키즈토피아', 글로벌 200만 돌파...美 이용자 340% 급증

| 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어린이 대상 체험학습 플랫폼 ‘키즈토피아’가 빠른 글로벌 확장 속도를 보이면서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플랫폼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까지 관심을 끌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키즈토피아는 가상의 학습 공간에서 아이들이 놀이 활동을 즐기며, 인공지능 캐릭터와 대화를 통해 자연, 동물, 외국어 등의 지식을 익히도록 구성된 디지털 체험학습 서비스다. 2023년 5월 한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LG유플러스는 서비스 국가를 계속 넓혀가고 있으며, 현재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총 11개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 수는 가파른 상승세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누적 가입자 수는 100만 명 수준이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이 두드러졌는데, 지난 3월과 비교해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약 340%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키즈토피아가 단순한 교육 앱을 넘어 글로벌 아동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해외 이용 증가에 따라 전체 접속자 중 비율도 크게 변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는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접속 비중이 42%였지만, 올해 같은 시점에는 67%로 높아졌다. 이는 키즈토피아가 국내 위주에서 글로벌 중심 플랫폼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키즈토피아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일 미션과 도전 과제와 같은 게임 요소를 도입해 재미를 더했고, 향후 애니메이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첨단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업해 콘텐츠를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습과 오락의 경계를 허물면서 플랫폼의 활용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흐름은 디지털 기반 교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며, LG유플러스가 에듀테크 산업에서 새로운 입지를 굳힐 가능성도 높여주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보급률이 중요한 플랫폼 특성상, 해외에서의 빠른 확산은 장기적인 수익모델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