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본격 도입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25 월드 오브 워카토(World of Workato)' 행사에서 루시드 그룹의 글로벌 IT 총괄 산제이 찬드라와 통합 자동화 엔지니어링 책임자 디팍 샤는, 자사 전반의 역동적인 업무 환경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 워카토 플랫폼을 꼽았다.
루시드는 고급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의 모든 영역에서 '타협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찬드라는 다수의 최고급 솔루션들을 고객, 직원, 파트너에게 제공하되 이질적인 시스템 간 단절이란 문제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의 솔루션들을 도입하고도 조화롭게 연결되지 않으면 공백이 생긴다”며, “이 간극을 메우는 도구로 우리는 워카토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고속 성장에 따라 기술 스택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생산과 판매가 동시다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시스템 간 유기적인 연결은 필수적이다. 찬드라는 “현재 루시드는 상당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각 부서 시스템이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워카토처럼 확장성과 유연성이 높은 플랫폼 없이는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실제 차량 한 대를 주문하거나 견적만 요청하는 작업도 여섯 개 이상의 시스템을 통과한다. 이 모든 경로를 실시간으로 통합하고 자동화하는 데 워카토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샤의 설명이다. 그는 “주문부터 주문 처리, 창고 관리, 고객 시스템까지 여러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한다”며 “그 시작과 끝이 이제 모두 워카토를 중심으로 오케스트레이션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 도입의 효과는 효율성 향상을 넘어서 조직 전반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루시드는 이러한 디지털 뒷단의 안정성 덕분에 차세대 SUV ‘그래비티(Gravity)’ 같은 대형 출시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다. 찬드라는 “고객이 필요할 때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며, “워크플로우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워카토는 바로 이러한 사용자 경험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단순한 시스템 연동을 넘어 ‘경험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이 있다. 플랫폼 확장성과 통합 자동화가 기업 운영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워카토와의 협업은 루시드에 있어 단순한 솔루션 도입을 넘어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