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왕숙1지구에 스마트시티 컨트롤타워 생긴다…2029년 완공 목표

| 연합뉴스

경기 남양주시가 오는 2029년을 목표로 왕숙1지구 내 스마트시티 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첨단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센터는 향후 3기 신도시 핵심 지역들의 도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는 핵심 기지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2025년 8월 25일, 왕숙1지구에 스마트시티 통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남양주 왕숙1·2지구를 비롯해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등 신도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업 시행 주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도시 운영과 관리를 통합하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스마트시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도시 인프라 전반에 접목해, 주민의 생활 편의성과 도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를 말한다. 남양주 통합센터는 이러한 기술이 집약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교통 통제, 재난 대응, 화재 예방 등 각종 도시 안전망 구축의 중심이 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조성될 통합센터는 왕숙1지구 내 중앙도서관 부지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시설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며, LH가 전액 사업비를 부담한다. 시설 내에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 체험관도 함께 조성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 개념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착공 시기와 최종 사업비 규모는 2025년 연말 설계 마무리 이후에 확정될 예정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날 "이번 통합센터 건립이 남양주를 첨단 미래도시로 도약시키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해당 시설이 향후 3기 신도시 전체의 체계적인 도시 운영과 지역 상생 효과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수도권 내 스마트시티 모델의 일반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도시 관리의 효율성 강화와 주민 삶의 질 제고 측면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행정과 생활 인프라의 융합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의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