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 9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를 포함한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진행되며, 지난해와 동일한 시기에 개최된다.
이번 아이폰17 시리즈는 전작보다 크고 빠른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은 화면 크기가 기존 6.1인치에서 6.3인치로 확장되고, 화면 주사율은 현재의 60헤르츠(Hz)에서 120Hz로 업그레이드된다. 주사율이 높아지면 화면이 더욱 매끄럽게 움직여 사용자 경험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에어'라는 신형 모델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할 가능성이다. 이 모델은 두께가 5.5밀리미터(㎜)로,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중에서 가장 얇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모델(5.8㎜)보다도 얇은 수준이다. 한편, 고급형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카메라 영역이 확대되면서 뒷면 디자인이 새롭게 바뀌고, 사진 촬영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아이폰뿐 아니라 애플의 스마트워치 제품군도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애플워치11 시리즈와 함께 '울트라3', 'SE3' 등 차기 모델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3는 화면 크기 증가와 함께 고속 충전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프리미엄 사용자층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기술적 진보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2022년 출시된 에어팟 프로2의 후속 모델인 '에어팟 프로3'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디자인은 더욱 콤팩트해지고,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오디오 처리 능력이 한층 향상되면서 음향 기기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애플이 프리미엄 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점점 치열해지는 스마트폰·웨어러블 시장에서 기술적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고급 사용자층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애플이 제품군 간 연동성과 고급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