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 2025서 갤럭시 S25 FE 공개…“가성비 프리미엄폰” 승부수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5’ 무대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5 팬에디션(FE)을 공식 발표한다.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도 주요 프리미엄 기능을 유지한 제품으로, 주력 모델 못지않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8월 28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오는 9월 4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각) ‘삼성 갤럭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국제가전박람회)2025 기간 중 열리며, 삼성의 최신 모바일 기기인 갤럭시 S25 FE와 갤럭시 탭 S11 시리즈가 공개된다.

FE는 ‘팬 에디션(Fan Edition)’을 뜻하는 모델로,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일부 사양을 조정해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린 제품군이다. 이번 S25 FE 역시 6.7인치 대화면, 고화질 카메라, 고주사율 디스플레이(120Hz)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기능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정보 유출자(팁스터)들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 S25 FE에는 삼성의 차세대 모바일 칩셋인 ‘엑시노스 2400’이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8GB 램, 5천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1천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장착돼 중급기 이상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개선된 사양으로, 프리미엄폰을 체험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를 온라인으로도 중계할 예정이다. 행사는 삼성전자의 공식 웹사이트인 삼성닷컴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쉽게 새로운 제품을 접할 수 있게 구성됐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디지털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글로벌 이용자들을 겨냥해 온라인 발표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신제품 출시는 애플, 샤오미, 화웨이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FE 모델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유럽·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 수 있어, 향후 삼성의 중급 스마트폰 계열 확대에 중요한 단초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