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현대해상, ICT 기반 시니어 케어 생태계 구축 나선다

| 연합뉴스

KT와 현대해상 그룹이 손잡고 고령층 특화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주거 및 복지 서비스가 융합되면서, 시니어층을 위한 새로운 생활 생태계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KT는 8월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KT 이스트 사옥에서 KT에스테이트, 현대해상, 현대하임자산운용과 함께 ‘시니어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자사의 전문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시니어층 전용 종합 서비스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주거 중심의 생태계 조성에 협력할 계획이다. 보험, 자산 운용, 통신 인프라,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령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고령사회로 접어든 한국에서는 시니어층의 주거 안정과 건강,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기업들은 단순한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서, 생활 편의서비스와 헬스케어, 금융 상품이 통합된 ‘시니어 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KT와 현대해상 측은 ICT 기술과 보험 서비스를 연계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퀄컴 테크날러지스도 고려대학교,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진행한 ‘2025 퀄컴 엣지 AI 개발자 해커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11개 팀은 스냅드래곤 X 시리즈 기반의 코파일럿 플러스 PC와 퀄컴 AI 허브 교육을 바탕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8월 27일 시연을 마쳤다. 엣지 AI란 단말기 자체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로, 응답 속도와 보안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아이디어가 다수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통신 자회사인 U+유모바일도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같은 날 GS25 편의점과 제휴한 ‘GS25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월 5천원 상당의 편의점 상품권이 24개월간 제공되며, 프로모션 기간 중 다이렉트몰을 통해 가입할 경우 혜택이 두 배로 늘어난다. 최근 통신 요금 부담 경감과 함께 편의 혜택을 강화하는 전략이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각 산업 분야에서 협업 중심의 전략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대응, 인공지능 기술 확산,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등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한 생활 서비스 혁신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