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검색 플랫폼 업체 엘라스틱(Elastic, N.V.)이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치를 내놓으며 주가가 장외 거래에서 19% 이상 급등했다. 강력한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동시에 맞물리며 수익성 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엘라스틱은 주당순이익(EPS)이 조정 기준으로 60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42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도 전년 대비 18% 증가한 4억 1,500만 달러(약 597억 원)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3억 9,720만 달러를 가볍게 넘겼다. 특히 핵심 수익원으로 꼽히는 엘라스틱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 9,600만 달러(약 282억 원)를 기록하며 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엘라스틱은 실적 성장 외에도 비용 절감을 통한 손실 축소에 성공했다. 이번 분기 순손실은 2,460만 달러(약 354억 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하며 시장의 낙관적인 전망을 이끌었다. 이는 엘라스틱이 오픈소스 데이터 검색 툴인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에 기반한 엔터프라이즈급 검색 플랫폼과 관리형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확보한 기술적 차별성과 영업 실행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애시 쿨카르니(Ash Kulkarni) 엘라스틱 CEO는 "AI가 기술 판도를 재편하고 있는 시점에서, 엘라스틱의 서치 AI 플랫폼은 명확한 사업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사 기술력과 성과를 자신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다음 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 역시 시장을 웃돌았다는 것이다. 엘라스틱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4억 1,500만∼4억 1,700만 달러(약 597억∼600억 원)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인 3억 9,73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도 56∼58센트로 예상돼 월가 예측치인 42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서브스크립션 기반 매출 역시 견고하게 성장했다. 이번 분기 구독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억 8,900만 달러(약 560억 원)로 전체 매출의 94%를 차지했으며, 연간 매출 기준 10만 달러 이상을 납입하는 고객 수도 1,550곳으로 확대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고객 순증률(NRR)은 112%를 기록해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도 입증했다.
AI 접목을 강화한 신제품 출시도 이어졌다. 보안 관제 기능을 대폭 강화한 서치 플랫폼 ‘Elastic AI SOC 엔진’을 런칭했고, 검색 성능과 순위 체계를 개선한 벡터 서치 기능도 공개됐다. 또한 엘라스틱 클라우드 서버리스 제품은 AWS 6개 리전, 구글 클라우드 3개 리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1개 리전에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클라우드 확장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비록 엘라스틱의 주가가 연초 대비 11% 하락한 상황이지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엘라스틱이 데이터 검색과 보안 분야에서 구축해온 경쟁력이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기업 고객의 실시간 데이터 수요 확대와 함께 엘라스틱의 성장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