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앱에서 경로 변경 가능…토스·카카오도 기술·사회 혁신 가속

| 연합뉴스

타다가 차량 호출 서비스를 개선하며, 호출 이후에도 경로를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토스는 기계학습(머신러닝) 개발자를 발굴하기 위한 첫 대규모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카카오의 기업재단은 대학·비영리 기관과 연계한 사회문제 해결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9월 1일부터 차량 호출이 완료된 이후에도 이용자가 앱을 통해 출발지, 경유지,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운전 기사에게 별도로 요청해야만 경로 수정을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앱 내에서 바로 수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이용자 편의성은 물론 운전자 업무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능은 플랫폼 기반 이동 수단에 익숙한 젊은 세대와, 스마트폰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토스는 자체 주최하는 첫 기술경진대회 ‘넥스트 머신러닝 챌린지’ 참가자를 10월 13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대회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연말 토스 입사 기회로도 이어질 수 있어 개발자 지망생에게 실질적인 인재 등용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총상금은 1천만 원 규모이며, 본선에 진출한 30개 팀은 토스 채용 과정에서 서류 심사 면제 혜택도 받는다. 토스는 이를 통해 인공지능 역량이 우수한 개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실제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기술도 함께 발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함께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는 지난 8월 30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테크포임팩트 캠퍼스’의 2025년 2학기 개강 워크숍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자는 취지로, 대학생과 비영리 기관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가을 학기에는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가천대학교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사회 현장에서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실현되는지를 체험하게 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들은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플랫폼 기업들이 핵심 인재 확보와 이용자 경험 개선,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이 같은 개선 및 육성 전략은 기업의 지속 성장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