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로봇 축제 열린다…‘2025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9월 개최

| 연합뉴스

경상북도와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오는 9월 13일부터 이틀간 포항종합운동장 만인당에서 ‘2025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이 대회는 국내 지능형 로봇 기술의 발전과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대표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능로봇, 퍼포먼스로봇, 국방로봇 등 세 개 분야로 나뉘며, 총 22개 팀에서 1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룬다. 참가자들은 각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로봇을 조작하고, 여러 테스트를 통해 기술력과 창의성을 선보이게 된다.

지능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의 응용기술 수준, 개발 완료도, 센서 및 메커니즘(기계적 동작 원리) 활용 능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퍼포먼스로봇 분야는 이야기 구성, 음악, 동작 연출 등 예술성과 대중적인 흥미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국방로봇 부문은 무인 전투체계와 관련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며, 탐지, 식별, 수색, 구조 등 복합 기능 수행 능력을 심사한다.

행사장에는 일반 방문객과 참가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국내외 유망 로봇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 전시존에서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직접 시연하고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로봇 산업의 과거와 미래를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체험 중심의 ‘과학마을 여행’도 진행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로봇 기술을 손쉽게 접해볼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로봇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유망 기술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로봇이 산업 현장뿐 아니라 교육, 예술,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 속에서, 관련 인재육성과 기술교류의 장으로도 기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