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는 ‘포인트 서비스’ 이용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투자와 일상 활동을 결합한 ‘앱테크’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제적 동기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출시됐으며, 키움증권의 대표 투자 앱인 ‘영웅문S#’에서 참여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일상 속에서 출석 체크를 하거나 간단한 금융 관련 콘텐츠를 확인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일정 포인트를 받는다. 여기에서 말하는 앱테크(AppTech)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단순한 미션을 수행하고 소액의 현금이나 포인트를 얻는 소비자 활동을 뜻한다.
특히 키움증권은 단순한 포인트 적립을 넘어서 해당 포인트를 실질적인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했다. 이용자는 적립한 포인트를 국내외 주식의 소수점 매수나 펀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데, 제공되는 1포인트는 1원에 해당하는 가치를 가진다. 미션 항목은 일일, 주간, 특별 과제로 총 30여 가지에 이르며, 비교적 간단한 참여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증권사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는 중에, 키움증권은 앱테크 기반 서비스를 통해 금융과 테크를 접목한 생활밀착형 투자 상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투자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금융생활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서비스의 의도이기도 하다.
회사는 향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활동 영역의 확대는 물론, 사용할 수 있는 투자 자산이나 서비스 범위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성 마케팅이 아니라 장기적인 고객 유입 및 유지 전략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금융업 전반에 걸쳐 앱테크와 리워드 기반 서비스의 확산 가능성을 시사한다. 증권사 뿐만 아니라 카드사, 은행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소비자 참여 중심 서비스를 도입하는 가운데, 고객과 플랫폼 간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 점차 중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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