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베트남 최고 검찰기관과 손잡고 사이버 보안 협력 논의

| 연합뉴스

토스뱅크가 디지털 보안 및 기술 교류를 위해 베트남 주요 사법기관과 손잡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9월 10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정보보호와 사이버 보안, 디지털 전환 성과 등을 주제로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베트남 정부의 사법기관이 한국의 선진 금융기술 및 보안 시스템을 직접 살피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베트남 측에서는 황 민 띠엔 디지털전환국장을 포함한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토스뱅크의 정보보안 시스템, 데이터 기반 사건 관리 체계, 사이버 범죄 대응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이 디지털 금융 발전 초기 단계부터 쌓아온 경험과 시스템 구축 방식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토스뱅크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용 은행 중 하나로,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이다. 이정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물론, 이은미 대표도 면담에 직접 참석해 한국형 디지털 금융 모델의 특징과 정보보호 정책을 소개하며 자문을 제공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기관 간 방문을 넘어 신흥국의 디지털 행정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 금융기관이 기술적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베트남은 최근 디지털로 행정 시스템을 대거 전환하면서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한국 금융업계의 보안·핀테크 기술이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해외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수출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뿐 아니라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의 교류가 본격화될 경우, 양국 간 디지털 기술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