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앱 내에서 간편하게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관련 시장 진출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2025년 9월 16일,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스토어'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여행 예약하기’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트립스토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패키지여행 및 항공권·숙소 결합 상품(일명 ‘에어텔’)을 쉽게 비교하고, 바로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협업은 최근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팬데믹 기간 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점차 되살아나면서, 국내외 온라인 여행 예약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플랫폼들도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자 접점을 넓히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예약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도에서 제휴 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단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빅테크 계열 인터넷은행들이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는 금융 앱을 단순히 은행 업무 처리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의 일상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포털로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인터넷은행들이 여행, 쇼핑,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금융과 생활 서비스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가운데, 고객 접점 확대를 둘러싼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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