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자사의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인 ‘B tv+’의 마케팅 강화를 위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입장권을 내건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는 스포츠 팬층의 관심을 끌어내고 동시에 유료 가입자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SK브로드밴드는 ‘B tv+ 포스트시즌 직관 티켓’ 이벤트를 공개하고, 이달 25일까지 응모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B tv+ 신규 가입자는 물론 기존 고객도 참여할 수 있어, 잠재 고객 확보와 동시에 기존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판촉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고객에게는 1인당 2매씩 최대 130장의 입장권이 제공된다. 해당 입장권은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경기 관람권으로, SK브로드밴드는 이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은 프로야구 정규시즌 종료 후 상위 팀들이 우승을 놓고 겨루는 경기로, 팬들의 열기가 가장 높은 시기다.
B tv+는 SK브로드밴드의 월정액 기반 VOD 서비스로, 최근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넷플릭스, 웨이브 등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스포츠 이벤트 연계 마케팅은 높은 몰입도와 충성도를 가진 팬층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프로모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단순 광고를 넘어 고객 체험 중심의 마케팅이라는 점에서 기존 미디어 기업들의 콘텐츠 중심 전략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B tv+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고, 가입자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통신사 및 미디어 기업들이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유치 및 브랜드 강화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인기 스포츠 리그와의 협업은 OTT 시장의 새로운 판촉 수단으로 자리잡아 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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