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타이탄(ServiceTitan)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업무 자동화 도우미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현장 전문직 종사자들, 특히 기술자와 계약업자들의 백오피스 작업을 자동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틀라스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도구를 넘어, 마치 실제 ‘참모’처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각 업체의 특수한 작업 흐름에 맞춰 진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서비스타이탄 플랫폼 안에서 텍스트 입력이나 음성 명령을 통해 아틀라스와 대화하듯 기능을 호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고서 작성, 작업 조회, 기술자 배정, 워크플로우 안내 등이 가능하다.
서비스타이탄 공동 창립자이자 사장인 바헤 쿠조얀(Vahe Kuzoyan)은 “아틀라스는 기존 제품과 달리 단순한 기능 수행을 넘어서, 특정 현장의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AI”라며 “이는 소프트웨어라기보다 고객 맞춤형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비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강력한 기능을 발휘한다. 현장 기술자는 본사나 콜센터에 연락하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아틀라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업무 지연을 줄이고 부수 수익 창출 기회도 확대할 수 있다.
회계나 스케줄링, 가격 책정 등 기존 사무 작업도 자동화된다. 실제로 회계부서의 청구 검토, 수요 기반 작업량 예측, 기준 가격 분석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며, 상업용 건설에서는 일지 작성, 정보 요청서, 변경 명세서 생성까지 아틀라스가 수행할 수 있다. 덕분에 복잡했던 공사계약 회수 및 결산 작업이 획기적으로 간소화된다.
고객 관점에서도 예약 시스템이 더욱 개선된다. AI 기반 예약 상담사, 상호작용형 문자 메시지 스케줄링, 실시간 배정 추천 기능 등으로 더 빠르고 스마트한 고객 응대가 가능해진다. 동시에 경영자 입장에서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지표를 분석하고, 아틀라스가 문제 해결까지 자동으로 실행하는 기능까지 제공받는다.
또 다른 주요 기능은 수요 예측과 마케팅 조절이다. 예를 들어 예약 일정이 가득 찼을 때는 마케팅 지출을 자동으로 줄이고, 한산한 시기에는 신규 캠페인을 실행해 고객 유인을 유도한다.
서비스타이탄 창업자인 아라 마데시안(Ara Mahdessian) 최고경영자(CEO)는 “AI가 계약업자를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그 운영 방식을 근본부터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제 AI를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더 영리하게 성장하고, 고객은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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