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웹 접근성 10년 연속 인증…디지털 포용 선도

| 연합뉴스

울산항만공사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정보 접근 약자를 위한 웹사이트 품질 인증을 10년 연속으로 획득하며 디지털 포용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9월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인증기관으로부터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연속 10년째 받았다고 밝혔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누구나 인터넷 서비스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가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인증은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Korean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 KWCAG)을 기반으로 평가되며, 국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웹사이트의 사용자 환경 수준을 가늠하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울산항만공사는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과 외부 점검을 통해 홈페이지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구체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낭독 프로그램(스크린 리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자막, 손의 움직임이 제한된 사용자를 위한 키보드 이용 환경 등을 구축해 다양한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를 개편하거나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때마다 웹 접근성 표준 지침을 반드시 적용하도록 관리체계를 갖췄다. 정기적으로 외부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미비한 부분은 즉시 보완하며, 품질 유지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단순히 인증 유지에 그치지 않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이 정보 서비스 제공에 있어 포용적 기준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은,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보편화되는 현재 시점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울산항만공사와 같은 선도 기관들의 사례는 국내 전반의 웹서비스 품질 향상과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