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오는 12월 세계적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와 손잡고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DGIST는 9월 23일, ‘2025 네이처 콘퍼런스’를 오는 12월 9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캠퍼스 내 컨벤션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핵심 주제는 ‘건강한 뇌 노화(Healthy Brain Aging)’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세계적 흐름 속에서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뇌의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이번 콘퍼런스의 주된 목적이다. 학계에서는 뇌 노화를 단순한 신체 노화의 일부가 아닌, 분자 수준에서의 복잡한 변화로 접근하고 있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술행사에서는 뇌 노화와 신경퇴행성 질환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은 물론, 일상적 생활 습관이 뇌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세포 내 대사 변화, 뇌 내 신경 연결구조의 퇴화 메커니즘, 그리고 이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물학적 지표) 개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석학 16명이 초청돼 주요 발표를 진행하고, 전 세계에서 응모한 연구자들의 포스터 발표와 구두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모든 포스터 발표자에게는 DGIST와 네이처가 공동 발행하는 공식 인증서가 수여되며, 이 가운데 우수 발표자에게는 특별 강연 기회와 협력 연구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특히 네이처의 주요 저널 편집장들이 직접 참석해 세계 연구 흐름과 학문적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어서, 국내 연구자들에게는 실질적인 국제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DGIST 측은 이번 콘퍼런스가 단순한 해외 협력의 장을 넘어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연구환경이 국제 무대에 노출되고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사전 등록은 오는 11월 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 같은 글로벌 학술행사는 국내 연구자들이 해외 석학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최신 과학 트렌드에 신속히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DGIST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 과학연구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문적∙산업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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