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가 자사의 인증 중계 플랫폼 ‘위드어스(Withus)’를 고도화하면서, 기존 공동인증서도 간편하게 연동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조치로 인해 다양한 전자서명 인증서가 하나의 통합 중계 서비스 안에서 호환 가능해진다.
한컴위드는 9월 23일 자사 인증 중계 서비스에 공동인증서를 포함시켜, 간편인증서와 금융인증서에 더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전자서명 방식을 포괄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나 금융사, 민간 플랫폼이 각기 다른 인증 체계를 손쉽게 병행하거나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전자서명 인증서는 사용자의 본인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각 인증서별로 기술적 기반이나 발급 절차가 달라 기존에는 이를 통합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한컴위드는 위드어스 플랫폼을 통해 서로 다른 인증 서비스를 하나의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과 수요기관의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는 위드어스가 기관별 서비스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거부터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를 기반으로 회원 체계를 운용해온 기관들이 큰 기술적 부담 없이 새로운 인증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인증 수단의 통합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디지털 행정과 온라인 금융 거래 확산 속에서 사용자 인증 체계의 유연성과 접근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다양한 민간인증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시장은 기술 표준화와 서비스 간 연동성을 요구받는 상황이다.
앞으로 한컴위드의 이 같은 행보는 전자서명 시장의 통합 플랫폼 경쟁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인증 기술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가 지속되면서, 사용자는 보다 손쉬운 인증 경험을, 기관은 효율적인 회원 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