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볼트-비욘드트러스트 맞손… 머신 아이덴티티 보안 강화 나선다

| 김민준 기자

데이터 보호 전문기업 컴볼트(Commvault Systems Inc.)가 미국의 아이덴티티 및 접근 보안 기업 비욘드트러스트(BeyondTrust Corp.)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컴볼트의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회복력 플랫폼과 비욘드트러스트의 특권 접근 관리 솔루션 ‘패스워드 세이프(Password Safe)’ 간의 기술 통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양사는 이 협업을 통해 백업 및 복구 환경에서의 특권 접근권한 강화를 도모하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동은 사람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스크립트, 자동화된 서비스 등에서 사용하는 비인간 계정, 즉 머신 아이덴티티가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공격 표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비욘드트러스트의 전략적 제휴 부문 부사장 데이비드 만크스는 “기업 환경은 사람, 머신, AI 등 모든 형태의 계정이 잠재적인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번 통합은 고객에게 가시성과 제어능력을 동시에 확보한 통합 환경을 제공해 보다 탄탄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은 컴볼트 클라우드의 보안성 및 확장성과 패스워드 세이프의 세부 통제 기능을 결합해, 단일 위치에서의 자격 증명 관리, 업무별로 한시적인 자격 증명 발급, 철저한 감시 기록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이를 통해 AI 엔진과 데이터 보호, 위협 탐지 및 대응 기능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미션 크리티컬한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컴볼트의 비즈니스 개발 최고책임자 앨런 앳킨슨은 “사이버 회복 탄력성 전략의 핵심은 접속 지점의 보안 강화에 있다”며 “비욘드트러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이 계정 도용이나 비인가 접근으로 인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연동은 모든 글로벌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즉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