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태, 국회 청문회 소환… 사이버 보안 대수술 예고

KT 김영섭 대표이사가 통신·금융 부문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건과 관련해 국회에 출석해 입장을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기업의 대응 책임을 점검하고, 정부와 기업 간의 보안체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대표는 2025년 9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일련의 해킹사고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했다. 주요 통신사인 KT는 통신망과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기업이므로 보안 사고 발생 시 그 파장이 크다. 이번 사태는 통신뿐만 아니라 금융 분야까지 영향을 미쳐 사회적 우려를 키운 상황이다.

최근 들어 대형 해킹사건이 잇따르면서 국가 차원의 사이버 보안체계에 대한 신뢰도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고객 정보 유출이나 금융결제망 마비 등은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회는 민간기업의 대응 수준과 보안 투자 현황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국회는 민간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보안 의무를 강화하고, 반복적인 사고 발생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전면 재점검을 추진 중이다. KT 역시 주요 통신기업으로서 향후 보안 예산 확대, 전문 인력 확충 등 자구책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민간기업의 사이버 보안 강화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 강화, 관련 법제도 손질 등 후속 대응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