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X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글로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본격 확대한다. 단순한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생산성과 품질, 운영비 절감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모델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K AX는 9월 25일, 전 세계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를 전면 출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가 내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SK AX의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인 ‘MCMP’를 기반으로 하며, 세 가지 주요 인공지능 기능이 핵심이다. 먼저 비용과 자원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해 최적화하는 ‘AI 핀옵스’, 장애 발생 시 자동으로 복구를 유도하는 ‘AI 옵스’, 그리고 안정적인 시스템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AI 에이전트’가 포함돼 있다. 이들 기능은 제조업의 복잡한 업무 흐름을 자동화해 관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미국의 반도체 장비 제조사와 글로벌 물류·운송 업체는 인프라 구축 소요 시간을 단축했고, 운영 비용을 약 30%까지 절감했다고 SK AX는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첨단 소재 제조기업은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전사적 자원관리(ERP)까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 중이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운영 효율이 향상되고 있다는 후속 설명도 덧붙였다.
SK AX 측은 제조 현장이 점점 더 정교하고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운영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고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는 산업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술 도입이 비용 절감은 물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의 전 세계 확산과 함께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는 AI 기술은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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