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인텔리전스 플랫폼 난센(Nansen)이 온체인 암호화폐 거래 경험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27일(현지시간) 난센은 자연어 대화를 통해 시장 정보를 전달하는 모바일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난센 AI'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난센 AI는 전통적인 차트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거하고, 사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대화형으로 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새로운 거래 환경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별도의 기술 지식 없이도 인간과 대화하듯 정보를 얻고, 실시간 데이터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이 AI는 5억 개 이상의 라벨링된 온체인 주소를 기반으로 구축돼, 챗GPT나 클로드 등 범용 AI에 비해 거래 특화된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난센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이더리움(ETH)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 상의 사용자 활동을 확대시키고, 더 많은 가치가 탈중앙화 네트워크로 회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AI 기술을 접목해 온체인 거래 인터페이스를 혁신하려는 시도는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도되고 있지만, 난센은 자사만의 방대한 온체인 데이터와 분석 경험을 무기로 해당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기존 고전적인 분석 도구에 의존하던 암호화폐 투자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