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사이 국내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앱인 '캐치테이블'과 '테이블링'은 각각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O2O(Online to Offline) 외식 플랫폼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앱·결제 기반 시장조사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이 9월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국내 주요 식당 예약 앱의 총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291만 명에 달했다. 이는 3년 전인 2022년 8월(약 102만 명)과 비교했을 때 약 185% 증가한 수치로, 시장의 빠른 확대를 실감하게 한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앱은 '캐치테이블'이다. 이 앱은 지난 8월 약 25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단일 앱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3년 전보다 사용자 수가 다섯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실시간 예약·대기 기능을 내세운 캐치테이블은 주요 대도시 식당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 다른 대표 앱인 '테이블링'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지난 8월 이용자 수는 약 83만 명으로, 이 역시 서비스 출범 후 최대치다. 두 앱 모두 모바일을 통한 간편한 식당 예약 수요, 코로나19 이후 비접촉 서비스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자사 패널 조사를 바탕으로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약 5120만 명에 대해 통계적으로 추정한 수치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외식 시장이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내수 소비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맛집 검색 및 공유 문화가 확산되면서 앱을 통한 식당 예약은 더욱 일상화될 전망이다. 향후 시장은 단순 예약을 넘어, 결제, 리뷰, 할인 쿠폰 제공 등으로 서비스가 다각화되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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