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시스템즈,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 워크벤치' 전격 출시

| 김민준 기자

엔터프라이즈용 로우코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아웃시스템즈(OutSystems)가 최신 솔루션 ‘에이전트 워크벤치(Agent Workbench)’를 공식 출시했다. 이는 지능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는 가운데, 기업이 겪는 통합·보안·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아웃시스템즈의 연례 행사 'ONE 컨퍼런스 2025'에서 공개됐다. 에이전트 워크벤치는 기업이 내부 AI 에이전트를 자체 인프라에 손쉽게 통합하고 보안 및 운영 제어를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

우드슨 마틴(Woodson Martin) 아웃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전략적으로 적용된 에이전트 기반 AI는 기업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며 "이 플랫폼은 워크플로 최적화와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솔루션이 광범위한 관찰성과 제어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 의사결정에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사전 테스트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됐으며, 참가 기업들은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생명과학 기업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은 고객 지원 시스템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 자동화를 달성했으며, 영국 부동산 회사 아치 컴퍼니(The Arch Company)는 스프레드시트 기반의 프로세스를 중앙 집중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고객 문의 분류 자동화를 실현했다.

아웃시스템즈는 7차례 투자 유치에서 총 8억 300만 달러(약 1조 1,550억 원)를 조달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 2월에는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 기업가치로 1억 5,000만 달러(약 2,160억 원)의 시리즈 펀딩에 성공하기도 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가이드포스트 그로스 에쿼티, 골드만삭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로우코드 기반 AI 개발의 표준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AI가 기업에서 주류 기술로 자리잡는 시점에서, 아웃시스템즈의 전략이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시장 요구를 반영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