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eX가 추진하는 Real-World AI Foundry 프로젝트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탈중앙화 모델을 결합해, 클로즈드 소스 중심의 기존 AI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겠다는 목표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컨퍼런스의 R3al World AI Summit에서 공식 발표됐다. IoTeX는 이 자리에서 보다폰(Vodafone), 블록체인협회(Blockchain Association), 파일코인(Filecoin), 쎄타네트워크(Theta Network), 아이서(Aethir) 등과 함께 창립 파트너 연합(Alignment Partners)를 구성하고 공동 출범을 선언했다.
IoTeX 측은 이번 AI 파운드리 구축의 핵심 동기로 “기존의 인공지능 시스템은 고비용, 폐쇄성, 소수 기업의 통제라는 세 가지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Real-World AI는 반대 방향의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며, “실시간으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사람, 기기, 센서 등 다양한 원천에서 공정하게 수집돼 공유된 모델로 연결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를 가능케 하는 기반은 다름 아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다. 블록체인은 모든 데이터 기록을 안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유지하며, 암호화폐는 분산된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보상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측에 따르면, 사용자는 단순히 데이터를 기여하거나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데에서 나아가, AI 에이전트나 모델이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때마다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와 블록체인의 접점을 모색하는 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IoTeX의 신규 프로젝트는 실사용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축되는 ‘현실 밀착형 AI’라는 점에서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파운드리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 인프라 기업, 탈중앙화 네트워크들과 협력 체계를 갖췄다는 점에서, 상업적 확장성과 신뢰도 모두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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