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서울대, 코딩 멘토링 '헬로메이트'로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 나선다

| 연합뉴스

넥슨재단이 서울대학교 미래교육혁신센터와 손잡고 대학생이 코딩 교육을 통해 지역 사회 청소년을 지원하는 ‘헬로메이트’ 프로그램에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민간 기업의 디지털 교육 참여가 보다 구조화되고,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한 대학생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넥슨재단은 2025년 9월 30일, 서울대학교 미래교육혁신센터와 함께 무료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을 기반으로 대학생 멘토링 활동을 펼치는 봉사 프로그램 ‘헬로메이트’를 공동 운영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헬로메이플은 넥슨재단이 개발한 플랫폼으로, 게임 제작의 기본 원리를 익히며 블록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진행되며,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주요 대학 3곳에서 선발된 대학생 약 70명이 청소년 멘티 300여 명에게 코딩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참여 학생들은 헬로메이플 플랫폼을 활용해 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이후 지역아동센터나 초등학교 현장을 찾아 멘토링 활동을 수행한다. 총 교육 시간은 학생 한 명당 20시간 이상이다.

이번 협약에 대해 넥슨재단 공미정 국장은 “대학생의 열정과 넥슨의 무료 교육 플랫폼이 결합해 지역 아동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헬로메이트의 핵심”이라며, 넥슨재단이 앞으로도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대 미래교육혁신센터 임철일 센터장도 “대학생 재능이 지역 청소년 성장을 돕는 데 사용되는 점이 의미 있는 만큼, 향후 실질적인 교육 기회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교육 격차 해소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 또는 계층 간 디지털 활용 능력 차이는 미래 직업 역량과도 직결될 수 있어, 민관 협력을 통한 체계적 교육 접근 확대가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이 같은 대학-기업 간 협업 프로그램이 확산되면 단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 사회 기여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다른 교육 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 확대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