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출입통제 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통합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2025년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GSX(Global Security Exchange) 2025' 전시회에서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 솔루션 '온카페(OnCAFE)'를 공개했다. 이 전시회는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세계 최대 보안 관련 박람회로, 미국산업보안협회(ASIS)가 주관한다.
이번에 공개된 ‘온카페’는 별도 서버 없이도 클라우드 환경에서 시설 출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출입통제 서비스다. 명칭 역시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 서비스(Cloud Access For Everyone)'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소형 사무실은 물론 대형 빌딩까지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며, 개방형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돼 한화비전의 영상 관제 시스템(WAVE)이나 클라우드 영상 관리 솔루션(온클라우드)과 손쉽게 연동된다.
한화비전은 기존의 영상 감시 장치, 데이터 저장, 클라우드 전송 기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출입통제 솔루션까지 자체 개발함으로써, 단일 기업 내에서 보안 기술 전반을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중심의 보안 사업을 넘어 통합 보안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화비전은 현재 중국을 제외한 미주 지역 영상 보안 시장에서 3위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신기술 공개를 계기로 해당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보안 트렌드가 하드웨어 중심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융합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부응해, 기술력과 플랫폼 확장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행보는 출입통제와 영상 보안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시스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화비전의 기술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보안 산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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