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화이트해커·AI 기술 결합한 통합 보안 점검 서비스 출시

| 연합뉴스

기업을 노린 해킹 시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SK쉴더스가 보안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통합 서비스를 도입하며 대응 강화에 나섰다.

SK쉴더스는 2025년 10월 1일, 인터넷 접점 자산의 취약점 진단부터 백업 체계 점검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보안 점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통적인 모의 해킹(해커의 입장에서 기업 시스템을 실제로 뚫어보는 방식)에 기반해, 기업이 인식하지 못한 보안 취약 지점을 사전에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발생한 국내 주요 기업 대상의 해킹 사고 대부분이 외부 인터넷망과 연결된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기업의 실무 시스템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고, 외주 협력사 인프라까지 엮이면서 전체 시스템 관리의 복잡성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보다 훨씬 넓어진 ‘공격 표면’이 기업 보안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통합 점검 서비스는 SK쉴더스가 최근 전략적으로 제휴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S2W의 공격 표면 관리(ASM) 기술력과, 화이트해커(윤리적 해커) 그룹 이큐스트의 모의 해킹 역량이 결합된 형태다. S2W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업 네트워크가 외부에 노출되는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이큐스트는 기업 산업군과 특성에 맞춘 맞춤형 해킹 시나리오를 설계해 실제 침투 가능 경로를 현실적으로 점검한다.

SK쉴더스 사이버보안부문 김병무 부문장은 “연이은 해킹 시도로 인해 기업 보안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며 “국내 보안 업계 최대 실전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사각지대 없는 종합 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업무 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이 같은 통합 보안 점검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간 보안 기업들의 기술 협업과 선제 대응 전략이 기업 정보자산을 지키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