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렌터카 업계와 스타트업 협업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자원의 순환 구조를 도입하고 혁신 기술을 시험 적용함으로써 렌터카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월 1일 한국렌터카연합회 및 차량 정비용 대체부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에픽카와 ‘렌터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플랫폼 기업과 전통 렌터카 업계, 기술 기반 스타트업 간의 협력 모델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렌터카 산업의 운영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차량 정비에 필요한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대체 가능한 저비용 부품으로 공급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자원 순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차량 관리 시스템 개선과 관련한 파일럿 프로그램(시범사업)을 진행해 그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당 협약은 스타트업의 기술을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에픽카처럼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신생 업체에는 대형 플랫폼 기업과의 협업이 성장 발판이 되며, 이는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혁신 속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협약식에 참여한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부사장은 “렌터카 산업의 자원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파트너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와 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렌터카 산업은 최근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규제 강화와 공유경제 기반의 이용 패턴 확대, 차량 정비 비용 증가 등 복합적인 압력 속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단순 보유 차량 수 확대보다 운영 효율성과 정비 체계 개편을 통한 지속 가능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협력 모델은 향후 전기차 기반 공유 서비스, 자율주행차 정비 시스템 등 신기술 도입과 연계되며 점차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운영 인프라가 결합될 경우, 모빌리티 산업 전체의 혁신 동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