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텔레픽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우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텔레픽스는 세계 시장 진출과 기술 고도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일 텔레픽스는 AWS가 운영하는 ‘APJ 2025 프로그램’ 참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창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주 산업 분야의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67개 기업이 지원해 텔레픽스만이 한국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AWS는 2021년부터 이 같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사업을 운영해 왔다.
AWS의 막강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텔레픽스는 자사 서비스의 기술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대용량 위성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데이터 분석 정확도와 처리 속도 모두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고객은 물론 더 넓은 산업 분야로 응용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텔레픽스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기술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투자 유치 및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AWS가 제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기술 자문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성익 텔레픽스 대표는 “이번 선정은 자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AWS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위성 데이터 활용이 군사·기상·농업·재해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클라우드 기술과 결합한 위성 산업은 향후 우주 관련 스타트업의 핵심 경쟁 요소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텔레픽스의 사례는 이러한 분야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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