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AWS 마켓플레이스 파트너 전격 합류…글로벌 클라우드 진출 신호탄

| 연합뉴스

롯데이노베이트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마켓플레이스 및 채널 파트너로 공식 등록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한층 넓히게 됐다. 이를 통해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파트너 자격 획득은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도 맞물린 조치로 해석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그룹의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로, 그룹 차원의 데이터 통합,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전환 등을 주도해 왔다. 이번에 확보한 AWS의 마켓플레이스 및 채널 파트너 지위는 자사 서비스를 아마존의 유통 플랫폼을 통해 널리 알리는 동시에, 해외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솔루션을 국내 기업에 연계하는 통로가 된다.

AWS 마켓플레이스는 전 세계 약 2천여 개의 벤더(공급 업체)가 등록돼 있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장터로, 기업 고객은 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데이터 상품, 전문 서비스를 손쉽게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롯데이노베이트가 파트너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고객은 롯데이노베이트를 통해 보다 손쉽고 신뢰성 있는 방식으로 글로벌 ICT 상품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IT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특정 기술 솔루션을 국내 IT 기업을 통해 손쉽게 조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진다. 아울러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자사의 디지털 역량과 글로벌 연계를 함께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외산 플랫폼과 국내 IT 기업 간 협업이 활발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에서 국내 기업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