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자동화 기업 폼어셈블리(FormAssembly)가 데이터 수집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아틀라스(Atlas)’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복잡한 폼 설계를 자연어 명령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폼어셈블리에 따르면 이 AI 비서는 기본적인 폼 생성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 준수, 조직별 데이터 표준화까지 지원하며, 셀프 서비스 계획부터 엔터프라이즈 고객까지 모든 요금제에서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특히 세일즈포스(CRM) 환경에서 강력한 데이터 맵핑 자동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리디자인된 커넥터 아키텍처와 현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함께 적용됐다.
세드릭 사바레즈(Cedric Savarese) CEO는 “기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폼 생성과 워크플로우 설정에 수 시간에서 수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단 몇 분 만에 변환 대화만으로 모든 게 완료된다”며, 실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AI와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기관, 정부기관, 금융권 등의 폼 기반 데이터 수집 요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솔루션은 단순 입력을 넘어 자동 브랜딩 및 정책 준수까지 자동화하며 실질적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학의 장학금 신청서 폼을 만들 때, 기존 웹사이트의 스크린샷만 업로드하면 폼어셈블리의 AI가 색상, 폰트, 로고를 자동 분석해 동일한 디자인을 적용해 폼을 완성한다.
또한 이 AI는 사용자의 세일즈포스 데이터 모델 구조를 파악해 맞춤형 폼을 생성하고, 사용자 정의 오브젝트 및 필드와의 정교한 매핑까지 수행한다. 관련 업계 규제와 데이터 수집 모범 행동지침 준수 여부도 자동으로 점검해준다.
폼어셈블리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고객 지원 분야에도 AI 기반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은 자동 응답으로 처리되고, 복잡한 문의는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으로 사람이 개입해 문제를 해결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2006년 설립된 폼어셈블리는 현재 전 세계 5,000곳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1천만 달러(약 144억 원)를 포함해 총 1,650만 달러(약 237억 원)를 투자받았다. 이번 AI 비서의 출시는 폼어셈블리가 데이터 수집과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격은 월 83달러(약 12만 원)부터 시작되며, 기업 고객 대상 확장형 플랜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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