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서 클라우드 채택과 인공지능(AI) 통합, 그리고 보안 회복력의 중요성이 커지며, 기업들은 AI 중심의 통찰을 도출할 수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넷앱(NetApp Inc.)은 기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아우르는 지능형 인프라를 바탕으로 업계 중심에 다시 올라서고 있다.
1990년대부터 스토리지 솔루션 분야를 주도해온 넷앱은 최근 AI 시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데이터 플랫폼’을 핵심 수직 산업 애플리케이션의 핵심 수평 계층으로 재정립하고 있다. 존 퓨리어(John Furrier) theCUBE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넷앱은 AI 분석과 비즈니스 로직이 집약되는 컴퓨팅 스택 상의 핵심 구역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넷앱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았다. 조지 쿠리안(George Kurian) 넷앱 CEO는 “AI 중심의 기업 인프라 수요가 확장되는 시장에서 넷앱은 분명한 기회를 잡고 있다”며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넷앱은 특히 AI 구축에 필수적인 초고속 스토리지 확장을 위해 ‘AFF A-시리즈’ 제품군을 확장했다. 이 사업부를 이끄는 리카르도 디 블라시오(Riccardo Di Blasio) 미주 영업 총괄 부사장은 “AI 모델을 구현하려면 우선 데이터 거버넌스와 접근성이 갖춰져야 한다”며, “고성능 스토리지를 통해 AI 프로젝트의 성공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ONTAP이라는 통합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올플래시 FAS(AFF)’와 ‘올플래시 SAN 어레이(ASA)’ 시리즈도 넷앱 전략의 주요 축이다. 이들 제품은 자가 최적화를 지원하며 AI 및 기업 업무 부하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 산딥 싱(Sandeep Singh)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총괄 부사장은 “AFF 제품군은 고성능 파일 업무와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에 이상적이며, ASA는 매우 낮은 지연성과 높은 내구성을 요구하는 저장 환경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넷앱의 지능형 데이터 인프라 전략은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기업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이러한 AI 프로세싱 최적화 움직임은 오는 10월 14일 개최되는 ‘NetApp Insight 2025’ 행사에서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해당 행사는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의 라이브 방송 플랫폼인 theCUBE를 통해 생중계되며, 전 세계 기술 전문가들과 업계 인사들이 참여해 AI 워크로드를 위한 차세대 스토리지 전략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넷앱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하드웨어 중심의 진화가 아닌, AI 시대에 걸맞는 완전한 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의 진입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 범위가 더욱 확장되는 가운데, 넷앱은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정보 보호, 그리고 운영 효율을 갖춘 인프라 공급자로서 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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