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가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공기청정 기능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활용을 접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캣타워는 공기청정기 본연의 기능에 캣타워 구조를 결합한 형태의 제품이다.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반려묘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타임지는 이 제품을 소개하며 “디자인이 세련되고 공간 활용성이 높아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이점을 준다”고 평가했다.
제품 구성에는 반려묘의 행동 특성을 고려한 요소들이 포함됐다. 고양이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돔 형태의 좌석 구조가 적용됐고, 좌석에는 온열 기능이 더해져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체중 측정 기능까지 탑재돼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일상적으로 살필 수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장점이다.
에어로캣타워는 LG전자가 선보인 ‘에어로시리즈’ 제품군의 일부다. 이 시리즈는 단순 공기청정기의 틀을 넘어, 블루투스 스피커가 결합된 ‘에어로스피커’, 테이블 형태의 ‘에어로퍼니처’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로 구성된다. 사용자는 에어로시리즈의 상단 모듈만 교체해 가전제품과 가구 기능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전자는 이 같은 제품 전략이 단순한 기능적 효용을 넘어서, 사용자 감성과 생활의 질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로캣타워는 반려묘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공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 이른바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의 증가와도 맞물려 있다. 가전제품이 생활의 기능을 넘어 감성과 개성을 반영하는 수단으로 진화하면서,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융복합형 가전 시장은 지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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