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듀, 스트레스까지 잡는다…핑크다이어리에 AI 진단 기능 추가

| 연합뉴스

NHN에듀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딥메디와 손잡고 여성 건강관리 앱에 스트레스 측정과 관리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생리주기나 임신 등 민감한 건강 상태와 관련된 스트레스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NHN에듀가 운영하는 여성 건강앱 ‘핑크다이어리’와 딥메디의 스트레스 진단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핑크다이어리는 이미 220만 명의 가임기 여성이 이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생리일 추적부터 피임 관리, 임신 테스트기 판독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왔다. 특히 20~3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점에서 앱의 실사용률과 밀접한 건강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딥메디가 보유한 기술은 카메라를 통해 얼굴 혈류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용자가 별도의 기기를 구매하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으로 스트레스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측정 결과로는 현재 스트레스 지수, 회복력, 피로도 등이 제시되며, 생리 전후, 임신 준비기, 임신 중 등 각 시기에 따라 변화하는 생체 반응을 반영해 맞춤형 분석이 가능하다.

측정 결과에 따라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도 함께 강화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만한 영상 콘텐츠나 이완 훈련 가이드 등이 앱 내에 노출되며,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셀프 케어 루틴도 지원할 전망이다. 단순 기록 기능을 넘어, 건강 주도권을 사용자 스스로가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NHN에듀의 전략이다.

NHN에듀 측은 이번 기능 추가를 통해 ‘핑크다이어리’가 단순한 생리일정 관리 앱을 넘어,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길 바라고 있다. 더 나아가 펨테크(여성 건강 기술) 산업 내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이 같은 흐름은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앱 기반 솔루션이 계속해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정신 건강이나 수면 상태 등 다른 영역까지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서비스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