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Ops로 데이터 엔지니어링 혁신… 자동화·관측성이 핵심

| 김민준 기자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은 더욱 빠르고 소비자 중심적인 데이터 제공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데이터 작업 도구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진정한 성과를 내려면 플랫폼 중심의 전략과 체계화된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DataOps를 실행해야 한다.

첫 단계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기반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DataOps 플랫폼을 구축해 개발 환경의 마찰을 줄이고 생산성과 협업을 개선하려면 데이터 엔지니어의 수요를 중심에 두고 핵심 기능을 정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데이터 제품을 제공하는 팀과 협업하여 주요 기능을 공동 개발하고,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기업 내 확산을 도모할 수 있다.

업무 자동화는 데이터 품질과 전달 속도 모두를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다. 반복적이고 오류 가능성이 높은 작업을 중심으로 자동화 기회를 식별하고, 배포 및 테스트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방해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더불어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문화를 만들고, 구성원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적절한 DataOps 도구 선택도 중요하다.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적합한 도구를 선택해야 하며, 도구 간의 통합성과 협업 가능성도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특히 데이터 파이프라인 오케스트레이션, 테스트 및 배포 자동화, 환경 관리 능력이 포함된 포괄적 기능을 지원하는 도구에 주목해야 한다. 조직의 데이터 인프라가 분산되어 있다면 범용성과 확장성이 높은 독립형 솔루션이 바람직하다.

워크플로 오케스트레이션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반복 가능한 모듈화된 다단계 워크플로가 필요하다. 템플릿화된 구조와 이벤트 기반 모델을 활용하면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오류 처리와 디버깅 기능이 뛰어난 도구를 선택하면 대규모 분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반복 실행이 가능해진다.

관측 가능성 확보는 DataOps 체계에서 중요한 마감 작업이다. 데이터 품질 저하나 시스템 장애를 조기에 감지하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에서 소비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메타데이터 관리, 계보 추적, 이상 탐지 기능을 포함하는 통합 관측 전략이 요구된다.

이 모든 요소를 통합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조직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단순한 도구 도입을 넘어, 효율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DataOps 실천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 제품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