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기업 사이웨어(Cyware)가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의 통합 생태계를 본격화했다. 이번 협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인 '센티넬(Sentinel)'과 '디펜더(Defender)'를 중심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와 사건 분석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위협 인텔리전스 체계는 그간 다양한 보안 위협 정보를 방대한 규모로 수집해왔지만, 현장 보안 담당자들이 이를 즉시 활용하기엔 데이터의 단절성과 검증 불확실성이 장벽이 됐다. 사이웨어는 자사 인텔 익스체인지(Intel Exchange) 플랫폼을 통해 이 문제를 해소한다. 센티넬 및 디펜더와의 양방향 연동을 통해, 보안 분석가는 연속적인 위협 데이터 흐름뿐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실시간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대응을 가속화할 수 있다.
로브 레퍼츠(Rob Lefferts) 마이크로소프트 위협 방어 부문 부사장은 “우리는 모든 보안 담당자가 보다 연결된 정보 기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사이웨어와의 협력은 위협 인텔리전스를 보다 신속하게 공유하고 자동화함으로써 탐지 정확도를 높이고 대응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토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에는 사이웨어가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지능형 보안 협회(MISA)에 가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기술 연동 전략이 반영돼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와의 통합은 위협 지표를 사이웨어 플랫폼으로 자동 수집해 정밀 분석하는 기능을 포함하며, 조기 탐지와 대응의 효율성을 높였다.
사이웨어 측은 이번 통합이 단순 기술 제휴에 머무르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를 통한 배포 옵션 제공으로 실질적인 보안 가치를 빠르게 전달하겠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아누즈 고엘(Anuj Goel) 사이웨어 CEO는 “우리는 보안 담당자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센티넬 환경 내에서 사이웨어의 고도화된 인텔리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애저 기반 유통을 통해 초기 도입부터 즉시 사용 가능한 실질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웨어는 현재까지 총 7,300만 달러(약 1,051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이 중 2023년 6월 단일 라운드에서 3,000만 달러(약 432억 원)를 조달한 바 있다. 투자사로는 텐일레븐 벤처스, 어드벤트 인터내셔널, 지스케일러(Zscaler), 머카토 파트너스, 그레이트로드 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동은 사이웨어의 AI 기반 사이버 퓨전 전략과 비즈니스 확장에도 결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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