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관리 전문 플랫폼을 운영해 온 칸지(Kandji)가 사명을 '이루(Iru)'로 변경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통합 IT 및 보안 플랫폼을 선보였다. 새로운 이름과 함께 내놓은 이번 제품은 사용자 식별, 접근 통제, 단말기 보안, 정책 관리, 컴플라이언스 자동화까지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파편화된 보안 도구들과 차별화된다.
이루 플랫폼의 핵심은 단일 콘텍스트 기반의 운영 체계다. 대표적으로 '이루 콘텍스트 모델(Iru Context Model)'은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단말기 상태, 정책, 이벤트 등의 실시간 정보를 통합해 하나의 동적인 맵으로 구축한다. 여기에 결합된 '이루 AI'는 실시간 정보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며, 감사에 필요한 증적까지 자동 생성한다. 기존의 단일 기능 도구들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칸지 측은 "IT 및 보안 부서는 각기 다른 콘솔과 데이터 사일로에 갇혀 있는 다양한 툴을 동시에 운용하면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전환 과정에서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이루 플랫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으며, 팀들의 시간과 통제권을 되찾아준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새 플랫폼은 총 여섯 가지 주요 기능으로 구성됐다. '워크포스 아이덴티티'는 하드웨어 기반 패스키를 이용한 패스워드 없는 인증 방식과 앱에 대한 콘텍스트 기반 접근을 제공한다. '엔드포인트 관리'는 애플, 윈도우,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정책 적용 및 앱 업데이트를 자동화하고,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은 머신러닝 기반의 위협 탐지 및 자율적인 위험 차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취약점 관리',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신뢰 센터' 등도 포함돼, 전면적인 보안·IT 운영 체계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이루는 기존 칸지 고객들에게 최신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플랫폼 환경으로 순차적으로 전환을 제공할 예정이며, 신규 고객은 즉시 플랫폼 이용이 가능하다. 칸지가 그동안 애플 생태계 중심 기업으로 알려졌던 반면, 이루는 앞으로 다중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AI 중심 보안·IT 통합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