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출시 3주 만에 50만 가입 돌파… 금융-테크 협업 통했다

| 연합뉴스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가 출시 3주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금융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실물 카드 없이 결제를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 계좌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결제할 때마다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쌓인 포인트는 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현금처럼 활용 가능한 혜택이 주어진다.

우리은행은 초기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신규 가입자에게 3천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행했으며, 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을 기존 50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것은 가입자 확대에 따른 이벤트 조기 종료를 방지하는 동시에, 보다 많은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기업은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제휴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편의점, 식료품점 등 생활 밀착형 프랜차이즈들과의 협업 확대가 예정돼 있어, 스마트폰만으로 일상적인 소비가 가능한 환경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기술 기반 금융 생활의 대중화 흐름에 발맞춘 사업 확대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통해 전통 금융사와 IT 대기업 간 협업이 실제 소비자 반응을 불러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러한 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향후 주요 시장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플랫폼기업과 금융사의 연계가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모바일 결제 생태계가 확대되고, 사용자들이 비현금·비접촉 결제에 익숙해질수록 이러한 협업 모델은 일상 속 금융 서비스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