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호 기술이 진화하는 가운데,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 컴볼트(Commvault)가 새로운 통합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 유니티(Cloud Unity)’를 출범했다. 이 플랫폼은 AI 기반 데이터 스프롤, 고도화된 신원 위협, 복잡한 복구 작업이라는 ‘삼중 위협’을 동시에 겨냥해 데이터 보안, 복구, 정체성 복원력을 하나의 인프라로 통합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번 출시된 클라우드 유니티는 AI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된 신제품군으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환경에 걸쳐 보호 성능을 일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데이터 보안 계층에는 최근에 인수한 정체성 보안 기업 사토리 사이버(Satori Cyber)의 기술이 통합돼 데이터 탐지, 분류, 권한 제어가 AI를 통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기능 ‘합성 복구(Synthetic Recovery)’다. 해당 기능은 악성 데이터만 제거하고 깨끗한 파일만 유지하는 방식으로, 사이버 공격 이후에도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를 지원해 기업 운영의 연속성을 제고한다. 여기에 위협 감지 도구 ‘고급 위협 스캔’과 ‘클린룸 복구’ 기능까지 더해져, 백업 데이터 내 잠재적 위협요소들을 조기에 식별하고 격리된 실험 환경에서 복구 시나리오를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정체성 보호 강화를 위한 기술에도 힘이 실렸다. 액티브 디렉터리(AD) 기반 위협을 조기에 탐지하고, 사용자·그룹·정책 변경사항을 추적 및 롤백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더불어 기존의 AD 포리스트 복구 도구와 융합해, 공격 직후에도 격리 환경에서 정체성 기반 인프라를 즉시 복구하고 검증할 수 있다.
컴볼트의 최고기술 및 AI 책임자 프라네이 알라왓(Pranay Ahlawat)은 “사이버 위협, AI 기반 공격, 복구 지연이 수익과 브랜드에 직격탄을 줄 수 있는 이 시기야말로 유기적으로 통합된 복원력 플랫폼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비즈니스 연속성을 넘어 전략적 보호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컴볼트의 연례 행사 ‘SHIFT 2025’에서 공개됐으며, 글로벌 고객 상용화를 위한 초기 접근은 이미 시작됐다. 정식 출시는 2026년 초로 예정돼 있다.
AI와 사이버 위협이 기업 운영의 최대 리스크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컴볼트의 클라우드 유니티는 복잡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데이터 중심 기업이 복원력 전략을 강화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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