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의 물류 자회사인 우아한청년들이 다음 달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LED 배달통을 활용한 광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실증특례를 승인받은 결과로, 도시 내 안전성과 공익적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시범 운영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LED 배달통은 기존 오토바이 배달통에 발광다이오드(LED)를 부착해 시인성을 높인 장치다. 특히 야간에 배달 오토바이가 더 잘 보이도록 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 공공기관의 안내 메시지나 지역 상권 소상공인의 광고 등 공익성과 상업성을 결합한 콘텐츠 송출 기능도 탑재된다.
실증특례란 규제를 잠시 유예해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시험하는 제도다. 우아한청년들은 이 실증 사업을 통해 LED 배달통의 시인성,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 소비자 대상의 광고 전달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환경 측면에서도 이번 사업은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에 힘을 보탠다. 우아한청년들은 전기 이륜차 대여 전문업체인 바드림과 협업해 실증 지역 내 라이더들에게 전기 오토바이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도시 대기질 개선과 탄소배출 저감에도 일정 수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전국 단위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스마트 시티나 디지털 기반 도시 관리 전략을 추진 중인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으며, 실증 결과에 따라 관련 제도 개선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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