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카메라 모듈에 3,411억 원 추가 투자…프리미엄폰 수주 강화 노린다

| 연합뉴스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중심으로 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3천411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신제품 생산 대응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 차원에서 실행되는 조치다.

이번 투자는 2025년 11월 27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약 1년여에 걸쳐 이루어질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매년 정기적으로 광학솔루션 분야에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특히 2023년까지는 조 단위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후에도 2024년 3천830억 원, 2025년에는 이번 건을 포함해 3천759억 원의 설비 투자를 이어갔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주력으로 하며,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다. 카메라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화소·다중 카메라 기술 등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설비 개선과 공정 자동화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투자는 대부분 생산시설의 첨단화, 생산 효율 제고, 신규 수주 물량에 대한 대응력 확대 등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카메라 성능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이번 LG이노텍의 선제적 투자가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글로벌 정보통신(IT) 기기 제조사가 차세대 제품에서 카메라 기능을 더욱 중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같은 설비 투자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LG이노텍의 투자 확대는 국내 부품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