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전시회인 ‘2025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이 12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특허와 상표, 디자인 등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시상하는 것은 물론, 관련 제품의 국내외 유통과 사업화까지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와 일반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식재산처가 주최하는 이번 대전은 기존에 개별 개최되던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 세 행사를 통합한 것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기술경쟁 격화 등 글로벌 변화 속에서 지식재산을 국가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통합 전시는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제44회를 맞은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는 총 90점의 우수 기술 및 특허 제품이 선정돼 전시된다. 대통령상은 ‘뇌 림프계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초음파 장치’를 발명한 주식회사 딥슨바이오가 수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제20회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22점의 창의적인 상표와 디자인이, 제21회를 맞은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는 총 19개국에서 578건의 발명품이 출품돼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확인할 기회도 마련됐다.
행사 중에는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4일에는 방송인 장동민 씨가 일상 속 아이디어로 특허를 출원하는 대중의 사례를 소개하며 ‘나도 냈다, 특허! 평범한 사람들의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친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발명과 특허의 세계를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려는 취지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이번 대전의 의미에 대해 “지식재산은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지식재산 분야의 저변 확대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국내 기업들의 기술창출 동기를 높이고, 국가 차원의 산업 기반 강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창의와 지식에 기반한 경제 환경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같은 전시와 시상은 산업계 전반의 지식재산 활용도를 높이는데 의미 있는 기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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