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검색 기술이 진화하면서 그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 기존의 정적인 검색 결과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의미를 이해하고 문맥에 맞게 반응하는 개인화된 검색 경험이 사용자 중심의 검색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가 바로 오픈서치(OpenSearch)의 새로운 대시보드다.
오픈서치 소프트웨어 재단의 비앙카 루이스(Bianca Lewis) 전무는 최근 열린 KubeCon+CloudNativeCon 북미 2025 행사에서 내재된 인공지능 기능이 어떻게 오픈서치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자 중심 탐색 환경으로 진화했는지를 강조했다. 그녀는 “오픈서치 프로젝트는 초기 200명 수준이던 기여 인력이 현재 3,000명을 넘어섰고, 누적 다운로드는 14억 건에 달한다”며 커뮤니티 기반 성장세를 부각했다. 이처럼 집단 참여와 빠른 기술 적용, 그리고 실시간 분석이 연결된 플랫폼은 검색 엔진을 뛰어넘는 인사이트 제공자로 변모시키고 있다.
루이스 전무는 특히 “사람들이 오픈서치를 통해 보안 모니터링부터 AI 애플리케이션 구축까지 다양한 임무에 활용하고 있다”며,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 통제력과 비용 효율성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소개했다. AI 기반 검색이 정보의 탐색을 넘어서 기업의 전략적 판단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오픈소스 모델은 단순한 코드 저장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루이스는 “오픈소스는 담대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는 핵심 원동력이며, 기술 혁신과 사업 모델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두 축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엘라스틱서치 중심의 오픈소스 기술을 상용 검색 솔루션으로 확장한 스타트업 옵스터(Opster)의 창립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픈서치 소프트웨어 재단의 태동에는 이러한 철학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루이스 전무는 “플랫폼의 근간 기술이 오픈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커뮤니티가 자율적으로 방향성을 정립하므로 장기적 관점에서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담보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소스 가치는 단순한 무료 소프트웨어가 아닌, 미래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지금, 오픈서치의 약진은 개방성과 협업을 기반으로 한 기술 생태계가 어떻게 검색의 미래를 다시 써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검색은 더 이상 단순한 질문의 답을 찾는 행위가 아니며, 기업 전략과 사용자 의도를 읽는 진화된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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