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플리튜드, AI 분석 도구로 '다음 세대 애널리스트' 시대 연다

사용자 행동 분석 플랫폼 기업 앰플리튜드(Amplitude)가 인공지능 기반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하며 제품팀의 분석 업무 혁신에 나섰다. 회사는 10일(현지시간)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Automated Insights)’를 출시하며, 전문가 수준의 데이터 분석을 단 몇 분 만에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을 플랫폼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오토메이티드 인사이트는 비정상적인 사용자 행동 패턴이나 제품 데이터의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그 원인을 도출해 제안까지 제공하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마케팅 캠페인, 실험, 기능 출시 등의 데이터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분석해야 했지만, 새로운 기능은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며 실시간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는 퍼널, 코호트, 행태 변화 등의 다양한 지표를 즉시 분석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

앰플리튜드는 이번 출시로 ‘신호’와 ‘통찰’ 사이의 시간차를 줄이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기업들이 실질적인 최적화 기회를 놓치는 원인 중 하나로, 중요한 이상 징후 발생 시 원인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꼽으며, 이번 기능이 그 허들을 제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앰플리튜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자나키 비브레카(Janaki Vivrekar)는 블로그를 통해 “과거 커서(Cursor)가 AI 기반 코딩 혁신을 통해 개발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듯, 이번 AI 분석 플랫폼 역시 ‘다음 세대 애널리스트’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앰플리튜드는 이날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커넥터가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에서 기본 통합형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제품 전환율, 유지율, 이탈률 등 핵심 지표에 대한 자연어 질의가 가능해졌으며, 실시간으로 맥락에 맞는 분석 기반 응답을 즉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플랫폼 확대는 제품과 마케팅, 성장 부서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제품과 짧아진 출시 주기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앰플리튜드는 검출과 해석 과정을 동시에 자동화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