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프로그램이 사업 개시 3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기술 협업과 현장 적용을 통해 기업 간 실질적 성과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민간 주도형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2일 경남 창원 본사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2025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 성과공유회’를 열고, 올해 프로그램의 성과를 점검했다. 이번 행사는 협업 스타트업, 관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스타 혁신성장 파트너스’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손잡고 2023년부터 운영 중인 민관 협업 프로그램이다. 주요 목적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 컨설팅과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거나 내부 개선에 활용하는 데 있다.
올해에는 총 12개 스타트업이 선발되어 두산과의 기술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 중 3개사는 실질적인 현장 업무 개선 과제를 두산과 공동 수행한 뒤 성과공유 계약까지 체결했다. 나머지 스타트업과는 기술 고도화와 사업 협력을 지속하며 향후 장기적인 파트너십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성과를 함께 나누는 구조로 사업 성격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다지기 위해 내년 이후에도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과 사업 방향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철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혁신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동반성장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지역 기반 대기업이 혁신 생태계 형성의 중심축이 되어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대기업의 자금, 인력, 인프라를 활용해 초기 기업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도록 돕는 구조는 국내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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