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부동산 투자 법칙 바꾼다…스마트 브릭스, 72억 원 유치

| 김민준 기자

부동산 투자 시장에도 인공지능(AI)의 파고가 본격화되고 있다. 스타트업 스마트 브릭스(Smart Bricks Real Estate LLC)는 최근 프리시드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부동산 자산 선정 및 매입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겠다는 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스마트 브릭스는 500만 달러(약 72억 원)를 확보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주도 투자사는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로, 테크스타스(Techstars), 500 글로벌(500 Global), 사우스 루프 벤처스(South Loop Ventures), 하버드경영대학원 동문 투자자 모임, 센트로 벤처스(Centro Ventures) 등 유력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특히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의 엔젤투자자들이 이름을 올려 AI 업계에서의 기대감을 방증했다.

모하메드 모하메드(Mohamed Mohamed) 스마트 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은 AI 기반 컴퓨팅 인프라가 도입되지 않은 유일한 수조 달러 규모 자산군"이라며 "AI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가 절실한 분야"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 투자자 상당수가 여전히 복잡한 서류 작업과 불완전한 데이터, 불투명한 수수료에 의존하며 투자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현 시장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스마트 브릭스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AI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100만 개 이상의 공공 및 독점 데이터 소스로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AI가 자동 분석해 주택 공급, 가격, 유동성, 규제 리스크 등 주요 지표를 평가한다.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 수익률과 위험을 종합 반영한 부동산 자산 순위를 매기며, 투자자에겐 상위 0.1%에 해당하는 매물만을 추천한다.

이 플랫폼은 단순 AI 분석 이상을 제공한다. 밸류에이션, 심사, 실사, 협상, 금융 등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거래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같은 자동화 기술은 지금까지는 대형 사모펀드나 기관 투자자들만 사용할 수 있었던 수준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일반 투자자에게도 제공할 전망이다.

모하메드 CEO는 "공공 자산 시장에선 이미 실시간 인사이트와 시나리오 분석, AI 기반 의사결정이 당연한 수순이 됐다"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이와 동일한 속도와 정밀도로 작동할 수 있는 구조로 혁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I 기술은 특히 부동산처럼 데이터 편차와 주관성이 심한 분야에서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과학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 브릭스는 기존의 감정적 판단과 불완전한 정보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AI 분석으로 자산 선별 과정의 편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본 흐름이 더욱 효율적으로 조정되며, 시장 전반 유동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기반 부동산 자동화가 실현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국가 간 경계를 넘나들며 보다 정밀하고 전략적인 자산 배분을 할 수 있게 된다. 여전히 디지털화가 더딘 부동산 시장에서, 스마트 브릭스는 AI 원천기술과 데이터 인프라를 무기로 파괴적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