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보안 분석 플랫폼 '베가 시큐리티(Vega Security)'가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1억 2,000만 달러(약 1,728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본격 확대한다. 이 스타트업은 데이터 중심의 통합 접근 없이도 클라우드, 데이터 레이크, SaaS, 로그 저장소에 분산된 보안 데이터를 직접 분석하는 보안 분석 메시(Security Analytics Mesh) 아키텍처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창업된 베가는 단순한 보안 모니터링 도구를 넘어, AI를 전면에 배치한 차세대 보안 분석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탐지 생성, 경고 상관 분석(alert correlation), 조사(investigation), 트리아지(triage) 등 보안 운영 전 단계를 AI로 자동화하며, 보안팀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복제나 이전 없이 분산 저장소에 직접 분석 로직을 배치해 시스템 지연과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특히 대규모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를 운영하는 글로벌 금융사, 헬스케어 및 포춘 200 기업들의 니즈에 부합하며, 다수의 수천만 달러 규모 계약도 이미 체결된 상태다. 베가 측은 탐지 범위와 사각지대를 동시에 가시화해 보안 커버리지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며, 이는 기존 보안 정보 이벤트 관리(SIEM) 시스템 대비 큰 이점을 지닌다.
현재 베가는 보안 탐지와 분석을 넘어, 대응 자동화 워크플로우까지 플랫폼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장 중이다. 이는 분석가가 별도 도구 전환 없이 단일 플랫폼에서 경고 탐지부터 대응 조치까지 완료할 수 있게 해, 보안 운영 속도와 효율 모두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처캐피털 엑셀 파트너스(Accel Partners)가 주도했으며, 사이버스타츠(Cyberstarts), 레드포인트 벤처스(Redpoint Ventures), 찰스 리버 벤처스(Charles River Ventures)가 공동 참여했다. 엑셀의 파트너 안드레이 브라소베아누는 "단기간 내 굵직한 기업 고객을 유치한 속도와 규모가 이례적"이라며 “레거시 보안 솔루션의 한계를 느끼는 대기업들이 베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가는 앞서 2025년 9월에도 6,500만 달러(약 936억 원)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에도 SIEM 시장 대체 가능성으로 주목을 끌었다. 베가 공동 창업자 겸 CEO 셰이 샌들러는 “보안 운영이 단순히 비싼 중앙 집중형 데이터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며 “AI 중심의 분석과 대응이야말로 앞으로의 보안 운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