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영업 AI로 주목…이스라엘 스타트업 윈, 1,800만 달러 유치

| 김민준 기자

AI 기반 실시간 영업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윈(Winn)이 1,800만 달러(약 259억 2,000만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인사이트 파트너스, S 캐피털, 망구스타 캐피털이 공동 주도했으며, 모네타 VC, 하이세이지 벤처스, 얼루미니 벤처스, 사로나 벤처스, 아워크라우드 등이 참여했다. 202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3,500만 달러(약 504억 원)를 조달한 윈은 AI 기술을 활용해 판매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윈의 솔루션은 기존 대화 인텔리전스 툴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뚜렷하다. 일반적으로 관련 스타트업들은 통화 내용을 분석해 사후에 개선점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만, 윈은 영업 통화 도중 실시간으로 질문 유도와 맞춤 대응을 제공하는 능동적 시스템을 갖췄다. 공동 창업자인 엘다드 포스탄-코렌 CEO는 "사후 분석이 아닌 즉시 조언하는 방식으로 영업 담당자의 성과를 실시간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솔루션은 CRM, BI 등 기존 기업 시스템과 통합되며 관리 업무 부담도 줄여준다.

영업 도구 시장 내 AI 접목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지난해 관련 분야에만 약 40억 달러(약 5조 7,600억 원)의 벤처 자금이 집중됐으며, 이는 2024년의 34억 달러(약 4조 8,960억 원)보다 증가한 수치다. 비록 2021년의 69억 달러(약 9조 9,360억 원)에는 못 미치지만, 견조한 성장세로 평가된다.

윈은 실적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연간 반복 수익(ARR)을 전년 대비 3배 늘렸으며, 최근 2년간 매출 기준으로 30배 확대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급여 솔루션 업체 딜(Deel), IT 관리 플랫폼 카세야(Kaseya), 데이터 보안 스타트업 시에라(Cyera) 등이 있다. 현재 약 4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조직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초기에는 계정 담당자(AE)에 특화된 도구로 시작했지만, 점차 수요에 따라 BDR, CSM, 솔루션 엔지니어, 인사·지원팀 등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포스탄-코렌은 "미국 외에도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 자연 발생적 수요 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제품 활용 범위도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도 윈의 실시간 솔루션이 제시하는 새로운 영업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인사이트 파트너스 파트너인 파블로 도밍게스는 "영업 리더가 조직 전체에 우수 사례 적용을 확산하는데 중요한 도구"라고 평했다. 망구스타 캐피털의 케빈 장 대표 역시 "윈은 매출 조직이 실시간으로 더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코파일럿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AI 기반 영업 보조 기술은 단순한 분석을 넘어 전략 실행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 속에서 윈은 실시간 관여와 실행 중심 설계를 무기로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벤처 자금의 향후 흐름 역시 분석 중심에서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 촉진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